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link  관리자   2021-08-22

코로나 19가 우리를 꼼짝 못하게 하지 않았더라면 사람들이 너무 많이 다녀, 부딪히며 어깨인사를 할 정도였을텐데... .
그럼에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혜화역에서 2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마로니에 공원이다. 안쪽으로 더더 올라가 낙산공원 가는길로 접어들면 가게들이
올망졸망 있고 번화하다.

오히려 큰길보다 낙산공원 올라가는 뒷길에 사람들이 많다. 연극 보려고 대학로를 찾은 사람들, 친구모임, 집에만
있다가 대학로에라도 가볼까 하고 나온 선남선녀들이 웃는 얼굴로 이야기 꽃을 피운다.

더위가 한풀꺽이고 나니 마로니에 공원에 앉아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과 동숭동이나 이화동, 혜화동에 사는 가족들과 함께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부는 공원으로 산책을 나온다.

가끔 보게 되는 웰시코기와 아주머니는 동네사람이고, 대학로에 놀러온 사람들이 버리고 가는 빈 커피통에 버럭 화를 내며
쓰레기통에 가져다 버리는 그분은 매일 그일을 하고 있는데 어디에 사는 분일까?
음료수 하나씩 놓고 조용히 얘기하는 언니들, 기타나 엠프에 노래를 싣고 와 앉아있는 사람들에 귀를 즐겁게 해주는 미래의
싱어들, 혼자 가만히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자신의 한숨과 지리멸렬한 감정들을 버리려고 무던히 애를쓰는 사람들
까지 그냥 앉아 있어도 혼자이지 않은곳.

카페에 들어가기 싫다거나, 애인과 소리내서 다투고 싶다거나, 맥주 한잔에 대화 한스푼 넣어 앉아 있고 싶은 곳을 찾는 다면
좋은 장소다.

그러나 운이 좋아 무료공연이라고 있는 날이면 더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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